2008년 06월 29일
집회다녀와서...
집회 다녀왔습니다. 문화제죠. 정확히... 자칭 농민이라는 50대 아저씨들과 소위 주사파로 불리는 사람들이 전경버스와 전경등을 향해 대리석을 깨 던지는 모습이 먼저 들어와 말렸습니다.
그래서 언쟁을 하고 싸웠는데 이런 젠장; 전경들이 이상한 거 던지더군요. 자동차 부품으로 보이는 것들이었습니다.
대책위랑도 이야기를 잠시하고 시위에 참가했는데 우와... 까나리액젓+소화기분말은 아직까지 구역질이 나는 거 같습니다. 미리 물병도 2개 준비해서 일단 눈부터 씻었는데 준비해가길 잘했습니다. 우의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전 아직도 비폭력을 주장하고 그 이유는 조중동때문입니다. 정부와 언론이 합작해서 폭력시위로 밀어 붙이면 명분을 뺏기거든요. 어떤 일이든 명분을 가져 가는 쪽이 최후의 승자라는 생각을 해 말렸는데; 상큼하게 이명박 스스로가 어제 포기해버려서... 더 이상 폭력시위하는 극좌애들을 비난할 수 없게 되버렸습니다.
어디든 극우와 극좌는 싫어하는 지라...
그리고 사노련을 비롯한 주사파분들 앞에 나가서 계속 전경버스 끌어내면서 서로 싸움 붙이던데 저 인간들 어떻게 안되나요?
옆에 저랑 싸움 붙으니 말리시던 분들이 그러더군요.
"저 사람들 일반시민 아닌 거 아시잖아요. 말해서 들을 사람들이 아니예요."
"저도 알지만 저렇게 하면 내일 신문에 머라고 나올 겁니까. 저러면 폭력진압나와요."
"먼저 한 게 아니예요"<-이때 프레스 완장 차고 있던 기자동료 옆으로 머가 날라왔는데 그게 볼트였습니다
"조심하시고 위에 보세요"<-위에 보면서 좀 더 이야기
사노련 깃발 옆에 있던 사람이 제가 계속 전경 버스 쇠파이프로 못때리게 하니까 여럿이 모여 저를 끌고 나오더니 그 뒤에 그러시더군요.
"너 길에서 보면 죽여버린다 10ㅅㄲ야"
"비폭력하려면 뒤에가. 왜 앞에 나와 ㅈㄹ이야"
그래서 "죽일테면 지금 죽여봐" 이러고 한 1-2분 정도 눈싸움했습니다.
그랬더니 "ㄴㄲ 치워, ㅅㄲ야" 이래서
"죽여봐" 라고 했드니 여자분과 남자분 한분이 오셔서 다시 말리시더군요.
분명 폭력진압을 부추기고 시민들과의 싸움을 유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폭력강경진압이 잘된 것도 아니고 이걸 빌미로 아주 촛불을 지우겠다는 정부 의도를 보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거죠. 저럴 때는 가서 맞아주고 조중동이용하는 게 이익인데 말이죠. 아니면 애시당초 폴리스라인으로 묶어 버리든가. 웃긴 게 주사파들 버스 없으면 안보이거나 위험한 행동하는 빈도가 급격히 낮아지더군요.
경찰쪽의 X맨은 어청수와 서울시경비과장, 이명박이면 촛불의 X맨은 주사파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경찰강경진압은 최악의 수였습니다. 적어도 어제처럼 시민 10만이상(광화문쪽만) 모여 있을 때 하는 건 그건 군사독재시절에도 피해야 할 일이었죠.
저는 기본적으로 FTA찬성,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입(노무현때 방식으로), 대국민사과, 전면재협상, 거국내각구성(하야를 하든 말든), 공기업과 언론 낙하산인사 전면철회 정도가 목표가 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단 시민들의 전체적인 의견들이 어떤 건지... 너무 중구난방이더군요.
지도부가 필요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위해 촛불을 들었는 지 분명하게 자기 생각을 정하고 외쳐야 할 필요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이명박은 어제 스스로 물러나고 싶다고 말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대로 계속 촛불을 들어야 하고 제발 부탁이니 노태우처럼 이 사람 믿어달라고해서 또 한나라당만 안뽑으면 그럼 됩니다.
우리가 그래도 명색이 인간인데 학습효과란 게 있어야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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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6/29 14:55 | 낙서장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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